결혼 준비를 먼저 했던 언니와 친구들로부터 들었던 단어,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지는 단어,
'스드메' (스튜디오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결혼을 멀게만 느끼던 시절에는
'결혼 준비 = 스드메' 이다! 가장 중요하다! 여겼기에
과감히 투자를 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 준비를 하게 되니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스드메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웨딩홀에 연계된 스드메 패키지가 가격이 착하다~ 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웨딩홀과 연계된 업체에 한해서만 선택해야한다는 큰 아쉬움이 있지만,
우선 가격 문의를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라온컨벤션'과 'M스타하우스' 웨딩홀에서 상담을 받을 때
연계된 스드메 패키지에 대해 문의 해보았습니다.
제가 상담 받은 예식 시간은 황금 시간 (점심시간) 이 아니었기에
웨딩홀 연계 업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문의를 해보았었습니다.
(예식시간이 홀의 황금시간대 일 경우에는 홀과 연계된 업체를 이용해야만 한다는 곳들이 더러 있습니다.)
먼저, '라온컨벤션'의 경우
- 드레스와 메이크업: 베라 or 장대희
- 스튜디오 촬영: 원규 or 어반 or 느와르블랑
- 본식 원판 촬영: 어썸
으로 웨딩홀 연계업체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M스타하우스'의 경우
- 드레스와 메이크업: 브라이드 메르시
- 스튜디오 촬영: 루나 or 어반 (추천해주신 곳)/ 이외 다른 곳 선택 가능함
- 본식 원판 촬영: 제스쳐스냅
으로 웨딩홀 연계업체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실수를 한건가? 고민스럽지만...
대구에 어떤 웨딩홀이 있는지? 그리고 웨딩홀 선택에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웨딩홀에 대해서만 사전조사를 한 상황이었기에
스드메 상담을 받을 준비가 안된 상황이었는데...
겁도 없이 웨딩홀 연계 업체를 문의를 했던거였어요.
(사기?당하기 딱 좋은 상태 ㅠ)
라온컨벤션에서는 웨딩홀 직원분께 간단한 설명만 들었는데
M스타하우스에서는 연계 업체인 브라이드 메르시 직원분께 바로 연결시켜주셨어요.
(웨딩홀 예약실 바로 옆에 브라이드 메르시 대구점이 있더라구요)
'간단한 설명만 들어봐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을 시작했는데
상담을 해주셨던 분께서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ㅠㅠ
짧은 시간이지만 신뢰가 조금 생기고,
조건도 괜찮은거 같고 (사전조사가 안되어 있으니 조건이 괜찮은지 그냥 느낌적으로만 판단하는 거죠 ㅠㅠ 바보! 여러분은 꼭 사전조사 하세요 ㅠㅠ)
설명을 오래 해주신 상황에 미안함이 커져 그만 가계약을 해버렸답니다.
상담 내용은 업체와 패키지 내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 본식 드레스: 브라이드 메르시 (총 2 회 피팅에 7 벌/ 드레스 추가금 발생 시 일정 부분 지원, 웨딩부케 미포함)
- 스튜디오, 본식 메이크업: 브라이드 메르시 (신랑신부 메이크업만 포함, 혼주 메이크업 별도)
- 스튜디오 촬영: 루나 or 어반 (추천해주신 곳)/ 이외 다른 곳 선택 가능함
- 본식 스냅, 원판 촬영: 제스쳐스냅 (스냅은 대기실부터이며 원본수정본 추가금 없음/ 웨딩앨범 30p 大 1권, 小 2권)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한 계약 내용은
상담내용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한 '드메+본식 스냅 패키지' 입니다.
스튜디오 촬영은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끌리는 곳이 너~무 없더라구요...
인물 중심 사진을 예쁘게 찍는 스튜디오는 가격이 ㅠㅠ 저희 가용 예산을 웃돌았구요.
그래서 선택한 대안은 야외 스냅!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기록해두겠습니다)
드메+본식스냅 패키지로 가계약을 하고 나서 많은 고민을 했었답니다.
너무 섣부른 결정이진 않았을까? 잘못된 판단을 한걸까? 호구가 된건가? ㅠㅠ
마음 A: 여러 드레스샵에서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지금 뿐인데?!
마음 B: 드레스 투어 피팅비용도 무시 못하지! 추가금 발생을 줄일 수 있어~
마음 A: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드레스가 없을지도 몰라!
마음 B: 그걸 입는다고 내가 김태희가 되겠어? 신민아가 되겠어?
결혼한 친구들이 입은 드레스 기억나? 한 시간 입는 옷이야~
전국에 있는 웨딩샵이야~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가 있을거야!
마음 A: 메이크업도 중요하다구!
마음 B: 예쁘게 해주신 메이크업 사진도 봤잖아~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얘기하면서 진행할 수 있을거야~
신랑신부, 양가부모님 모두 여기서 준비하면 동선도 간단해지고 편할거야~
가계약금이 날아가는게 아쉬워 합리화를 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상담해주시는 분께서 가격을 잘해주셨고,
예쁘게 해주시겠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믿고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드레스 피팅이 기다려지면서도 두려운 마음 ㅎㅎ
우선 살부터 빼고! 3 주 뒤에 있을 야외 웨딩 스냅 준비부터 하겠습니다!
교훈: 계약서에 이름 함부로 적는거 아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도 늦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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